제약산업에서 빅데이터 및 모바일, 유전자기술 등 바이오헬스(바이오) 융합 기술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참조>

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바이오헬스 융합 기술 연구개발(R&D)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산업은 '공동 R&D 계약' 형태의 협력이 다른 산업보다 높은 편이었다.

이는 3년간(2016~2018년) 국가 R&D 사업 과제 약 18만건을 분석한 결과다.

융합 기술 활용 기업을 대상으로 협력 관계를 파악한 결과, 공동 R&D 계약 비율이 전체 15.2%로 조사됐는데, 특히 의약품 분야는 이 계약 형태의 협력이 26.2%로 타 산업 대비 비교적 높았다. 이어 기술 제휴ㆍ라이선싱(3.7%), 합작 투자(3.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제약산업 중심으로 폐쇄형 모델에서 벗어나 외부 지식ㆍ기술 등 수용

이런 형태는 결과, 최근 제약산업을 중심으로 기존 자체 역량에 의존해 R&D 단계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비밀을 유지하는 폐쇄형 혁신 모델에서 벗어나 외부의 지식, 기술, 경험을 받아들이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확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성장 단계별 분석 결과, 공동 R&D 계약 형태의 협력은 창업 단계(20.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주요 기업들이 융합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과 공동 연구를 통해 사업 영역 확장 또는 자체적인 연구 역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됨에 따라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GC녹십자+와이바이오로직스ㆍ보령제약+바이젠셀ㆍ일동제약+올릭스' 모범 사례 꼽혀

이와 연관된 기업으론 GC녹십자와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암제 공동 연구 계약, GC녹십자엠에스와 BBB社의 모바일 헬스케어 공동 연구 계약, 보령제약과 바이젠셀의 면역세포 플랫폼 기술 계약, 일동제약과 올릭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등이 모범 사례로 꼽힌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바이오헬스 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약 및 의료기기 R&D에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신약개발 및 후보물질 발굴, 모바일 및 웨어러블 기기 기반의 스마트 임상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로봇, 3D프린팅 등 기술이 접목된 융합 기술 기반 바이오헬스 산업에 지원된다.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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