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토실리주맙(tocilizumab)’이 미국에서의 실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악템라’라는 이름으로 판매(JW중외제약)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브레시아대 연구진과 중국과학기술대 연구진이 진행한 코로나19에 환자에 대한 투약 효과와 유사하다.

미국 예일 뉴헤븐병원 연구진은 유행병 초기 몇 주 동안 153명(인공호흡기 사용 환자 48명 포함)의 코로나19 환자에게 토실리주맙을 투약했다. 그 결과, 생존율이 75%에 달했다. 당시 다른 약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경우 10~50% 선이었다.

또한 중증 환자의 전체 ‘환기시간(Ventilation time)’을 크게 단축시켰다. 토실리주맙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환기 시간이 12~14일 걸렸지만 5일 정도로 단축됐다.

나아가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통제 불능의 염증 반응인 ‘사이토카인분비증후군(CRS)’을 완전히 없애거나 예방했으며 조기 징후가 있는 환자들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았다.

특이한 점은 흑인과 히스패닉 환자에게 더 나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토실리주맙은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IL-6와 그 수용체의 결합을 저해해 류마티스관절염 등 IL-6와 관련된 질병 치료에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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