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가 2억7500만 달러를 들여 개인 소유 스타트업인 '피오니르(Pionyr Therapeutics)'의 주식 49.9%를 사들였다.

피오니르의 암 면역요법 약물은 ‘골수 조율(myeloid tuning)’이라고 하는 기술로 질병 자체에 대해 종양 내 면역세포를 전환시키는 것이다. ‘PY314’ 및 ‘PY159’ 두 가지 약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 TREM1 및 TREM2라는 단백질을 목표로 한다. PY314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골수 세포를 표적화하고 파괴하는 반면, PY159는 면역 세포를 경고하기 위해 이들 억제 세포 중 일부를 재프로그래밍한다.

길리어드는 이 약물에 대한 초기 인체 실험이 유망한 것으로 입증될 경우 3억1500만달러에 나머지 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피오니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의 막스 크룸멜 교수가 창립했으며 새로운 암 면역요법제인 ‘여보이(Yervoy)’ 개발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 합의는 길리어드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암 의약품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공들이고 있는 결과 중 하나로 CEO인 다니엘 오데이가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불과 3개월 만에 항바이러스제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면역요법 개발 회사에 5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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