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보건청(Department of HealthㆍDoH)이 중국 시노팜(Sinopharm)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돌입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의료 분야를 강화하고 현대 과학 발전에 발맞춰 나아가기 위한 임상시험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DoH는 코로나19에 대항하는 국제적인 노력에 임상과 연관돼 지원함으로써 의료 분야 강화와 함께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의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것이다.

특히 중국 국영 제약사인 시노팜 그룹이 개발한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 임상 3상을 위한 협약과 맞물려 이같이 발표됐다. DoH는 이를 통해 전 세계적 유행병에 맞선 과학적 연구 및 혁신의 필수 역할을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DoH에 따르면 시노팜과의 임상 3상 협약엔 아부다비 보건청장 셰이크 압둘라 빈 모하메드 알 하메드와 UAE 보건예방부 장관 압둘라만 빈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 외 다수의 UAE 그룹 42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아부다비 보건청의 감독 아래 시노팜 그룹과 협력해 UAE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노팜은 중국에서 이 백신에 대한 임상 1ㆍ2상 시험을 마쳤으며 심각한 부작용 없이 백신의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시노팜 발표에 따르면 백신 접종 및 28일간 두 차례 백신이 접종된 사람을 대상으로 100%의 항체 양전율을 보였다.

이와함께 UAE도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 임상 지원에 참여한다. 3상은 UAE 전역 다수의 병원에서 지원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DoH와 시노팜의 협약으로 이뤄지는 3상은 백신의 안전성 및 효능 확인에 중점을 두고, 이 임상시험은 백신 연구가 최고 수준의 국제 표준을 준수토록 마련된 규제와 시스템에 따라 수행될 광범위한 실험의 일부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은 과학연구 분야의 전문성 교류도 함께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oH 차관 대행 자말 알카비(Jamal Alkaabi) 박사는 "UAE는 현명한 리더십 아래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전 세계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아랍에미리트 그룹 42 및 시노팜 그룹과 협력해 UAE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자국은 앞으로도 과학 분야의 현지 전문성과 지식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과학 연구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UAE 최대 규모 국립병원인 셰이크 칼리파 메디컬 시티 의료 총책임자 나왈 알 카비(Nawal Al Kaabi) 박사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개발ㆍ지원하기 위해 연구팀을 소집할 수 있어 영광스러울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의 전문지식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백신의 효과를 입증하는 방법으로 임상시험의 중요성을 신뢰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백신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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