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및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과 함께 2021년 말까지 20억인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WHO는 향후 6개월 동안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선 110억 달러, 2021년까지 18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자금은 더 유망한 다수의 백신 후보를 개발 및 제조하는 데 투자하고 성공할 경우 조달 및 배송을 제공하는 시설에 사용된다.

세계 각국은 WHO의 계획을 통해 자금을 모아 광범위한 실험 백신 개발에 투자할 수 있으며 이 결과로 얻은 백신의 일정 비율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 아이디어는 하나의 백신에 베팅할 위험을 줄이면서 백신 용량을 공정하게 할당하는 메커니즘을 만들고자 하는 데 있다.

현재 약 16개의 백신 후보가 전 세계에서 임상시험 중이며, 그 중 가장 진보된 시험은 이미 중간 단계 시험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일부 선진국을 제외한 기타 나라에서 백신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는 인도, 브라질, 칠레, 멕시코 같은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3억명 분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CEPI 및 GAVI와 7억5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

WHO의 수석 과학자인 숨야 스와미나탄(Soumy a Swaminathan) 박사는 “우리는 R&D를 할 수 있고, 복용량을 제조할 수 있지만,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달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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