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업체 암젠이 공공정책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과 함께 심혈관질환 백서 ‘무대응의 비용: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심혈관질환 2차 예방’을 자사 후원으로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백서는 2018년 8개국을 대상으로 한 EIU 연구 보고서 ‘침묵의 대가: 아시아의 심혈관질환’의 후속 보고서다.

이번에 발표된 심혈관질환 백서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주요 8개 국가의 심혈관질환 대응 관련 정책 현황 평가가 포함됐다.

백서에선 심근경색 환자의 발생률 증가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뤘다.

백서에 따르면, 현재 아태지역의 심근경색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어 심근경색 혹은 뇌졸중을 이미 경험한 환자들의 재발 확률로 아시아에서 463억 달러(한화 약 57조 원) 수준의 상당한 인적ㆍ경제적 손실이 야기되고 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는 4년 내 2차 발생 확률이 30% 더 높으며,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천 800만 명에 달하는 사망을 초래하거나 장애의 원인이 된다는 것.

 백서는 심혈관질환의 약 80%는 예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경제적 부담 최소화를 위해서는 환자들의 치명적인 심혈관질환 2차 발생 예방을 위해 치료와 재활 지원 등의 질 높은 후속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백서는 아태지역에선 상당수가 응급 치료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지만 심혈관계 질환 재발 방지를 위한 지원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EIU 아시아 지부 사고 리더십 부서 편집부국장 제시 퀴글리 존스는 “아태지역 8개 국가들은 모두 비만, 흡연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 조절 정책은 보유하고 있었지만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 규정이 있는 국가는 소수에 불과했고 또 공공감사의 부재, 전자 건강ㆍ의료 기록의 낮은 호환성으로 인해 진료 지침의 적용, 재활 서비스 소개, 치료 순응도 및 결과 추적이 어려웠다”면서 “심혈관질환에 효과적인 개입법과 증명된 관리 모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책들은 일관성없어 재발 예방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암젠 일본ㆍ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책임자 페니 완 사장은 “삶에 치명적이며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심근경색, 뇌졸중으로부터 예방 가능한 환자를 식별하고 보호하는 것은 그들의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심혈관질환 2차 발생으로 인한 재입원을 피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암젠-EIU 심혈관질환 백서_인포그래픽.
암젠-EIU 심혈관질환 백서_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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