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두잔의 술을 마시면 기억력과 사고력을 보존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 공중보건대 연구진은 평균 9년 동안 거의 2만명을 추적한 연방정부 건강연구 종합 데이터를 사용해 분석에 들어갔다. 대상자들은 평균 약 62세이고 60%가 여성이었다. 이 분석에는 또 평균 73세의 사람들의 적당한 알콜 소비가 평균적인 인지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와 하루에 1잔 미만 음주는 70대 여성의 인지 저하 속도를 느리게 한다는 연구도 포함됐다.

그 결과, 적거나 중간 정도의 음주는 술을 마신 적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일관되게 높은 인지기능 궤적과 낮은 인지 쇠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적거나 중간 정도'로 간주되는 음주 범위는 여성은 주당 8잔 미만, 남성은 주당 15잔 미만으로 설정됐다. 또한 테스트는 기억(단어 기억), 전반적인 정신상태 (지식, 언어 테스트) 및 어휘 지식과 같은 인지적 속성을 측정했지만 알콜이 알츠하이머나 치매같은 것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측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흑인이 아닌 백인에게만 이같은 알콜의 이점을 발견됐는데 연구진은 “그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 연구는 적당한 음주가 사고와 기억의 보존을 직접적으로 유발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었으며, 단지 연관성이 있었다는 것만 증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음주는 심장, 고혈압, 뇌졸중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잠재적 인지력 향상의 이점은 위험과 비교해야 하며 특히 자주 마시면 뇌에 대한 이익이 사라지고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Network Open’ 29일(현지시간) 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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