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대표 엄기안)가 국내 업체론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 주정부에 국산 'KF94 마스크'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휴온스는 미국 현지 법인 '휴온스USA(HUONS USA, INC.)'를 통해 7월 마스크(국산 보건용 마스크)를 공급한다.

휴온스는 지난 5월 미국에 방역용품 첫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건 가량의 추가 계약(거래 규모는 약 80억원)을 진행한 바 있으며, 추가로 이번에 워싱턴 주정부의 마스크 공급 업체로 신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미국 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방역용품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그간 휴온스가 워싱턴 주정부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방역용품을 공급하고 신뢰를 쌓으면서 성사된 것이다.

휴온스는 미국 및 글로벌 바이오ㆍ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설립한 휴온스USA를 통해 지난 5월부터 각종 방역용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당초 워싱턴 주정부는 중국산 KN95 마스크를 수입할 계획이었지만, 휴온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산 KF94 마스크를 수입키로 결정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국산 마스크가 미국 정부기관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마스크 전량은 미 워싱턴의대에 공급돼 의료 현장에서 사용된다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휴온스는 1차 수주 물량을 7월 초 미국으로 전량 출하할 예정이며, 하반기 주정부 본 물량에 대한 논의도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조속히 추가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 엄기안 대표는 "이번 마스크 공급 업체 선정은 휴온스 방역용품의 뛰어난 품질을 재확인받았다는 점과 아울러 워싱턴 주정부와의 신뢰 관계가 돈독해졌다는 것을 뜻한다"며 "워싱턴주뿐 아니라 뉴욕주 등에서도 KF94 마스크, 방역용품, 코로나19 키트, 의약품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추가 수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그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가 의료 공황 상태에 직면해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진단 키트(RT-PCR, 항체, 항원) 및 긴급 의약품(마취제 및 진정제), 소독제 등 국내외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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