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뇌자극(DBS)이 '파킨슨병 폐허'를 늦출 수 있다는 증거가 또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메디컬 센터 연구원은 2006~2009년 3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최적의 파킨슨병 약물요법 또는 최적 약물요법과 DBS를 함께 받는 시험을 실시했다.

DBS는 한 쌍의 초박형 전극을 뇌 안쪽으로 이식하는데 전극은 시상하핵에 전기적 진동을 가한다. 심장박동 조율기와 마찬가지로 이 장치는 환자의 쇄골 근처 피부 아래에 이식된 작은 배터리로 구동된다.

5년 후, 약물요법만 받은 환자는 약물요법과 DBS를 받은 환자에 비해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인 ‘휴식 진전(힘이 빠져 축 늘어지고 요동하며 떠는 상태)’의 진행 위험이 5배 더 높았다.

또한 DBS를 받은 환자는 약물요법만 받은 환자보다 향후 필요한 약이 감소했다.

연구원은 이 요법이 진전 및 기타 증상의 악화를 억제하고 환자의 약물에 대한 필요성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른 주요 파킨슨병 증상 감소(운동 증상 악화)의 증거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연구 규모가 작았으며 결과는 예비적인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논문은 7월호 ‘신경학’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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