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은 자회사 얀센(Janssen)의 에볼라 백신이 유럽위원회(EC)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현지시간 1일 발표했다.

얀센은 이 승인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에볼라 백신의 폭넓은 사용을 위해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백신 적격성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잽더노’(Zabdeno)+‘음바베아’(Mvabea) 2회 복용 요법으로 2개의 판매허가신청(MAA)을 유럽의약청(EMA)에 제출했었다.

이번 승인은 올해 5월 유럽 의약청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1세 이상 환자에게 에볼라 감염증 예방과 장기 면역력을 확립을 위해 허가 권고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얀센의 에볼라 백신은 잽더노를 먼저 투약 후 8주 후에 일종의 증강제(booster)인 음바베아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에볼라 바이러스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사람은 4개월 전에 1차 투여를 해야한다.

젭데노+음바베아 병용 요법은 유럽, 아프리카, 미국에서 이루어진 5건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총 3367명의 성인, 청소년 및 소아를 대상으로 평가됐다. 임상에서 잽데노+음바베아 병용 요법의 안전성과 에볼라 바이러스 면역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이 입증됐다. 피험자들에게 가장 빈도 높은 부작용은 주사 부위 반응, 피로,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및 오한 등이 관찰됐다.

얀센의 최고 과학 책임자인 폴 스토펠스(Paul Stoffels) 부사장은 “얀센의 에볼라 백신 요법에 대한 유럽 승인은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획기적인 순간”이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인 에볼라의 위협을 극복할 수 있도록 백신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악의 에볼라 발병은 서아프리카에서 2014~2016년에 거의 3만건이 발생했으며 1만1000명이 사망했다. 또 두 번째 최악의 에볼라 발병은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시작되었다. 3000건이 넘는 발병으로 2000명 이상이 숨졌으며 사망률이 무려 65%에 달했다.

얀센연구개발(Janssen Research & Development, LLC) 글로벌 책임자인 마타이 마멘(Mathai Mammen) 박사는 “얀센 에볼라 백신 승인은 치명적인 전염병 위험이 높은 아프리카에서 변형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상징한다”면서 “이 백신은 얀센의 애드백(AdVac) 기술을 이용해 개발된 최초의 승인된 백신”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이어 “사스, CoV-2뿐만 아니라 지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백신 개발에도 동일한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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