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과 ‘코로나19’는 모두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코넬의대 신경학과 연구진은 두 군데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와 독감 환자의 뇌졸중 발생률을 비교했다. 코로나19 환자는 3월4일~5월2일까지, 독감은 2016년 1월1일~2018년 5월31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뇌졸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코로나19 환자 1916명 중 1.6%가 뇌졸중을 겪었다. 독감환자는 1500명 중 0.2%가 뇌졸중을 경험했다. 통상 감염 및 기타 염증질환은 뇌졸중 위험 요소가 되기 때문에 이들 환자가 감염의 합병증으로 뇌졸중을 일으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의 염중이 늘어남에 따라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혈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을 잇는 세포를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혈전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응고인자 생성을 증가시킨다고 부언했다.

이러한 위험 때문에 코로나19 환자는 응고 징후를 모니터링 받으며 응고를 막기 위해 저용량의 혈액 희석제가 사용된다.

일부 환자에서 뇌졸중은 코로나19의 첫 징후일 수 있다. 이 연구에서 25% 이상의 환자가 뇌졸중으로 응급실에 갔다가 나중에 코로나19로 진단됐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사는 뇌졸중의 징후와 증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우리의 결과는 코로나19 감염이 독감보다 더 심각하다는 개념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2일자(현지시간) ‘JAMA신경학’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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