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 의약기업 큐어백(CureVac)과 손을 잡았다.

큐어백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경쟁에 나서고 있는 회사다. 최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치고 나가자 경쟁력 저하의 우려가 컸다.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큐어백과 계약을 맺고 ‘RNA 마이크로 팩토리’라 불리는 휴대용 분자 RNA 프린터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부수(Side) 프로젝트로 큐어백 등을 위한 RNA 마이크로팩토리를 만들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 휴대용 프린터는 원료 배합 레시피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혹은 기타 mRNA 기반 치료제를 대량으로 제작할 수 있다. RNA 프린터 자체(본질적으로 백신 생산 장치)는 몇 주 안에 수십만회 이상 복용할 수 있는 양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병원 약국에서 개인화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표준 물류 문제없이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대량의 주사제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큐어백은 지난해 2월 CEPI (Coalition for Emergency Preparedness Innovations)로부터 340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았으며 라사열(Lassa fever)과 황열병, 광견병에 대한 독점 RNA 프린터 프로토타입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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