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중 복합제에 대한 건강보험 청구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복합제의 건보 청구액은 3조7000억원에 육박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에 따르면 복합제의 청구액이 지난해 3조6809억원으로 전년(3조3574억원) 대비 약 10% 증가했다. 반면 단일제의 시장 점유율은 정체돼 있다.

복합제 건보 청구액은 2015년 2조3622억원, 2016년 2조6897억원, 2017년 2조9874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청구율이 약 56%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복합제가 전체 의약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복합제 비중은 2015년 17.0%, 2016년 17.6%, 2017년 18.4%, 2018년 18.8%, 2019년 19.1%로 집계됐다.

그러나 복합제보다 의약품 품목 수가 훨씬 많은 단일제는 청구액에선 복합제보다 크게 앞서지만, 비중에선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표ㆍ그래프 참조>

단일제 청구액(비중)은 2015년 11조5637억원(83.0%), 2016년 12조6007억원(82.4%), 2017년 13조2306억원(81.6%), 2018년 14조5190억원(81.2%), 지난해 15조6402억원(80.9%)를 나타냈다.

복합제는 환자 복약 편의성 및 순응도가 단일제보다 뛰어난 의약품으로 이처럼 시장에서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건보 등재 의약품은 약 2만3600품목에 달했으며, 이 중 전문약이 9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1일 기준으로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된 의약품 품목 수가 2만3589개로 전년(2만901개) 대비 13% 가량 늘었다.

급여약 중 전문약은 2만1934개로 전년(1만9365개)보다 다소 늘었지만, 일반약은 1655개로 전년(1536개) 대비 다소 줄었다. <표ㆍ그림 참조>

건보 적용 의약품이 증가함에 따라 약품비 규모도 약품비 규모도 커지고 있다. 약품비는 2017년 16조2098억원, 2018년 17조8669억원, 작년 19조3388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총진료비는 80조3157억원으로 약품비 비율이 24.08%를 보였다. <그림 참조>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별 약품비 비율은 약국이 13조4204억원으로 전체 청구액에서 6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급종합병원이 2조6545억원(13.7%), 종합병원 1조7757억원(9.2%), 의원 7364억원(3.8%), 병원이 7152억원(3.7%)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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