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53세 남자인데, 최근 오른쪽 고관절이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있어 진료를 받은 결과 ‘우측 대퇴골두부혈성괴사’로 진단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최근에 복용중인 약이 없는지 물었고 6년간 피부과의원에서 피부 건조증으로 트리암시놀론이라는 약을 자주 복용했다고 하였더니 트리암시놀론이라는 약이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제이고 이것 때문에 대퇴골두무혈성괴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결국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것이 대퇴골두무혈성괴사의 원인으로 생각되는데 의사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요?

A: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하여 설명하지 않은 점, 진료과정에 주의 소홀이 객관화 되면 피해보상 요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는 항염증과 면역억제 작용에 효과가 좋아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대퇴골두무혈성괴사가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과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가 발생되면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으며(비가역적 손상)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환자에게 약의 부작용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건조증으로 스테로이드의 장기투여가 반드시 필요하였는지, 실제 스테로이드가 투여된 정도, 투여방법에 대한 사실조사가 필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