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부터 병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수혈 적정성 평가'가 진행된다. <지표 정의 및 산출식ㆍ아래 표 참조> 특히 1차는 적혈구제제 중심으로 평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ㆍ원장 김선민)은 혈액의 적정 사용과 수혈 환자 안전을 높이기 위해 수혈 적정성 평가를 시작한다고 7일 발표했다.

수혈 적정성 평가는 앞서 보건복지부가 수혈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한 '혈액사업 중장기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국내에선 저출산 및 고령화 등으로 헌혈 가능 인구가 계속적으로 줄고 있고, 다른 나라보다 혈액 사용량이 많아 혈액 사용을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등에 따른 혈액 수급 악화로 정부의 혈액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국내 혈액 사용 현황 및 국내 수혈 가이드라인 등을 토대로 예비 평가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평가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평가 계획에 따르면 1차 평가는 10월~내년 3월까지 병원급 이상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총 8개(평가 지표 4개 및 모니터링 지표 4개)의 지표에 대해 평가된다.

평가 지표는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여부 ▲비예기항체선별검사(Irregular antibody) 실시율 ▲수혈 전 혈액 검사에 따른 수혈률 ▲수술 환자 수혈률이며, 모니터링 지표는 ▲수혈 관리 수행률 ▲수술 전 빈혈 교정률 ▲한 단위(1Unit) 수혈률 ▲수혈량 지표(Transfusion Index)로 이뤄졌다. <표 참조>

세부적으론 혈액제제 중에선 적혈구제제가 평가되고, 8개 지표 중 수술 관련 일부 지표는 수혈률이 가장 높은 '슬관절전치환술'을 대상으로 한다.

이와 관련해 심평원은 1차 평가에 대한 의료기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29일 온라인 동영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심평원 하구자 평가실장은 "1차 평가는 적혈구제제와 슬관절전치환술 중심으로 시행되지만, 평가 대상 질환과 혈액 종류 등을 확대해 수혈 환자 안전 영역을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실장은 "혈액관리법 개정 등 혈액 관리와 연관돼 추진되는 정부 계획에 발맞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평가 기준을 개선 및 보완함으로써 범국가적 혈액 관리 체계 마련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 심평원
자료 : 심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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