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법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대표 이성호)는 10일 오후 1시부터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앞에서 ‘신라젠 주권 회복 및 거래재개 촉구 집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신라젠 17만 개인투자자를 대표해 전국에서 300여명이 상경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연다고 주주모임 측은 전했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이후 신라젠의 경영개선계획서를 검토한 후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개최해 상장 여부에 대해 거래재개 혹은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이날 집회에서 신라젠에 대한 주권을 회복하고 거래를 재개해달라는 17만 신라젠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담을 예정이다. 일부 주주들은 항의의 표시로 삭발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상장 이전의 전현직 임원 배임행위가 현 시점의 기업가치를 훼손했다고 볼 수 있으나 재무손익에 직접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계상됐다고 보기 힘들며 외부 감사인의 적정 감사의견으로 분식회계 리스크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장폐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주주모임은 "신라젠이 상장폐지될 경우 신라젠 소액주주들은 막대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는 16만8778명으로 보유한 주식의 비율은 87.68%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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