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사진)가 다케다제약과 뉴욕과학 아카데미(New York Academy of Sciences)가 제정한 3회 '혁신 과학자상(Innovators in Science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혁신 과학자상은 뉴욕과학 아카데미가 독자적으로 선정한 심사위원단이 전 세계 대학, 학술기관, 정부 또는 비영리 기관 등 중에서 신경과학, 위장병학, 종양학, 재생의학 등 4개 부문에서 선발한다. 이 상은 해마다 선임 과학자상(Senior Scientist Award)과 젊은 과학자상(Early-Career Scientist Award) 2개 부문을 시상하는데 이정호 교수는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해 20만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이 교수는 발달성 뇌질환을 일으키는 줄기세포 유전자 돌연변이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처음으로 체세포 돌연변이가 국소피질이형성증(FCD)의 원인임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등 난치성 뇌전증 원인을 밝혀냈으며, 뇌간(brainstem)이 성장하지 못한 '주버트 증후군'(Joubert syndrome) 및 편측거대뇌증(Hemimegalencephaly HME)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발달성 뇌 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확인했다. 이 교수는 뇌 체세포 돌연변이 국가 창의연구소 소장이며 뇌질환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소바젠(SoVarGen)의 공동 창업자다.

이 교수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과학자 배심원들에게서 인정받아 큰 영광”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뇌 체세포 돌연변이에 대한 연구가 파괴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신경계 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를 돕기 위한 중요한 탐사 영역으로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은 올 10월 온라인 과학 혁신상 및 심포지엄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선임 과학자상은 세인트 자일즈(St Giles) 재단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Cold Spring Harbor Laboratory)의 안드리안 R. 크레이너(Adrian R. Krainer) 박사로 DNA의 유전 정보가 단백질로 변환되는 과정의 한 단계인 RNA 스플리싱(RNA splicing)의 메커니즘과 제어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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