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틀어박혀 앉아있는 생활을 계속하면 당뇨병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에 따르면 당뇨병, 심장병, 특정 암, 심지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나 30분마다 짧게나마 걷기를 하면 그 피해의 일부가 상쇄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레스터 당뇨센터 연구진은 평균 연령 64세, 체질량지수(BMI) 20~45인 129명을 대상으로 식사 후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6.5시간에 걸쳐 혈당을 주기적으로 테스트받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6.5시간 동안 앉아 있고, 30분마다 5분씩 걷거나 서 있은 다음,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확인했다.

그 결과, 주기적으로 일어서 있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가볍게 걷는 경우, 혈당 수치가 약 5%, 인슐린 수치는 약 20 %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31%는 남아시아인이었다. 연구진은 남아시아인, 여성 및 BMI가 높은 사람들의 경우 짧은 걷기로 혈당이 약 10% 줄어들고 인슐린 수치가 35% 감소하는 등 더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단 몇 분 간의 가벼운 활동조차도 변화를 가져온다. 강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더 많이 움직이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스포츠와 연습 및 의과학(Medicine and Science in Sports and Exercis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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