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문화재단(안국약품)은 비영리 문화예술 공간인 갤러리AG에서 지난달 15일부터 여름철 미술기획전시회인 '피카소 오마주 : 입체'전(展)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내달 3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갤러러AG에서 해마다 여름 기획전으로 유명 작가들의 주제를 인용, 현대 미술을 대중적으로 쉽게 인식시키고, 참여 작가들을 신진작가들로 구성해 작가들의 작품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동기 부여와 전시 지원을 한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탐구 전시는 입체주의를 창안한 파블로 피카소로서, 입체주의의 거장으로 카메라처럼 단일 시점과 원근법을 무시하고 여러 시점을 한 화면에 수용한 20세기 현대 미술의 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용 작가의 'DIFFERENCE1301'ㆍ김동진 작가의 '가려진 시간에 대한 믿음'ㆍ한지민 작가의 '들여다보기' 작품 [그림 : 안국문화재단]
왼쪽부터 김남용 작가의 'DIFFERENCE1301'ㆍ김동진 작가의 '가려진 시간에 대한 믿음'ㆍ한지민 작가의 '들여다보기' 작품 [그림 : 안국문화재단]

이를 오마주하는 작가들은 지난해 AG신진작가상으로 선정된 김남용ㆍ김동진ㆍ한지민 작가 등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재단 측에 따르면 김남용 작가는 나무를 이용한 미술의 재현과 실재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작가로 부분적 아상블라주의 형태로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모호케 하는 3차원적 입체파 콜라주와 맥을 같이한다.

김동진 작가도 입체파 콜라주로 파생된 아상블라주를 차용, 버려진 사물들의 이미지들을 집합체로 화면 구성을 하고 있으며, 한지민 작가는 새를 중심으로 한 토템적 인물의 분해와 재구성 과정을 통해 분석적 입체주의의 기본 과정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가면을 통한 인간의 초월적 의미 부여 과정과 맞닿아 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다른 집단 공연 문화와 달리 비대면으로 오롯이 사색하며 작가들의 작품 전시 감상 기회가 보장되는 예약제 관람 문화로 안착되길 희망한다"며 "예약제로 안전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안내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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