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현상을 막기 위해선 비만치료제를 복용하거나 운동만 하는 것보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사진=외신 캡처]

요요 현상을 막기 위해선 운동만 하거나 약만 복용하는 것보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한 임상(S-LITE) 결과에서 나타났다. S-LITE 임상은 8주간 저 칼로리 식이 요법으로 체중을 5% 이상을 감량한 당뇨병이 없는 비만인 200명을 4가지 체중 감량 방법으로 1년간 체중 감량 유지와 체지방 및 근육량의 변화를 조사하는 무작위 위약 대조 시험이다.

이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비만치료제 ‘삭센다’(Saxenda 노보 노디스크)를 복용하면서 규칙적 운동을 하는 것이 약만 먹거나 운동만 하는 것보다 체중을 더 많이 뺄 수 있고 다이어트 유지에도 유리하다. 또 근육량을 유지하면서도 체지방을 가장 많이 줄였다.

임상을 주도했던 덴마크 코펜하겐대 줄리 R 룬드그렌 박사는 ADA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체중감량 후 유지를 위해선 운동과 비만 치료약을 병용하는 것이 좋다”며 “식이 요법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중감량과 건강상 이점을 유지하기 위해 체중 감량 후에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자들은 삭센다+운동 요법이 2형 당뇨병 환자가 체중 감량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2형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수록 부작용을 되돌리는 것이 더 어렵다“면서 “당뇨병이 발병하기 전에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 요요 현상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임상은 18~65세의 체질량지수(BMI)가 32~43kg/m²이고 당뇨병이나 이전의 비만 수술을 받지 않은 215명의 참가자를 등록했으며 일주일에 2시간 미만의 격렬한 운동을 했다. 피험자 평균 나이는 42세였고 체중은 107.6kg, BMI는 36.5kg/m²였다. 64%가 여성이었다.

8주간 저 칼로리 다이어트(800kcal/하루) 후 195명의 환자(91%)가 자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한 후 유지 단계에 들어갔다. 이들은 매일 삭센다 3.0mg을 1년간 투약한 그룹, 매주 150분 운동+위약 투약 그룹, 매주 150분+삭센다 투약 그룹과 위약 투여 그룹으로 나눴다.

피험자들은 자신이 속한 그룹에 따라 매일 위약 또는 삭센다를 맞았다. 운동은 주당 2회의 감독 세션과 개별 세션으로 주당 150분 훈련을 했다. 병원에서 진행된 감독 세션 운동에선 고강도 인터벌 사이클링 30분, 서킷 트레이너 15분 등으로 구성됐으며 트레이너 지도하에 진행됐다.

1년간 진행된 임상에서 삭센다 투여군에서 49명 중 41명, 운동 그룹에서 48명의 환자 중 40명, 복합 그룹에서 49명의 환자 중 40명 및 위약 그룹에서 49명 환자 중 40명이 완료했다. 

피험자들은 평균 13.1kg을 감량한 후 체중감량 유지를 시작했다.

1년 후 삭센다 단독 투여군은 추가로 0.7kg가 빠졌고 운동 그룹은 2.0kg을 체중이 늘었다. 또 위약 그룹은 딩초 13.1kg 감량했던 것의 약 절반(6.1kg)이 다시 쪘다. 운동+삭센다 복합 요법 참가자는 3.4kg을 더 감량했고 근육량을 유지시키면서도 지방은 빠졌다.

체중감량 유지 관리 단계가 시작될 때 피험자들은 평균 2.3% 가량 체지방이 감소됐다.

1년 후 삭센다+운동 복합 요법 참가자들은 체지방 3.5%가 추가로 감소했다. 이는 운동 그룹 (1.8%)과 삭센다 단독 투여군(1.6%)의 체지방 감소율보다 더 높았다. 위약 그룹에선 체지방이 되려 0.4% 증가했다.

임상 연구자들은 “연구 약물과 운동 프로그램에 대한 순응도는 높았고 이 병용 요법이 올바른 운동 지도와 감독을 통해 실현 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구자들은 훈련되지 않은 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체계적인 운동방법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상에서 장기간 체계화되지 않은 운동 프로그램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자들은 삭센다 투약 비용은 일부 개인들에게 잠재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마찬가지로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것도 비용이 많이 들 수도 있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파워 워킹과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이 스스로 운동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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