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인 암젠(Amgen)이 중국 바이오제약사인 베이진(BeiGene)에 4억2100만달러(5064억6300만원)를 투자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베이진에 27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약 20.5%의 지분을 확보했었다.

베이진은 지난 12일 1억4580만주를 직접 공모해 21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어 암젠은 지난해 지분 20.5%를 유지하기 위해 4억21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젠은 성명서에서 “이번 추가 투자는 암젠이 세계 2위의 제약시장인 중국에서 진행 중인 종양학 협업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진은 이번 공모자금을 R&D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잠재적 라이선스 계약, 그리고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활동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유가증권 신고서에서 밝혔다.

양사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골거대세포종치료제 ‘엑스지바(Xgeva)’를 판매하고 있으며 ‘키프롤리스(Kyprolis)’ 와 ‘블린사이토(Blincyto)’에 대한 말기 임상시험을 실시 중에 있다.

베이진은 지난해 FDA에서 BTK 억제제 ‘브루킨사(Brukinsa, zanubrutinib)’,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는 PD-1 차단제 ‘티스렐리주맙(Tislelizumab)’을 승인받았다.

SVB 리링크(SVB Leerink)는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에 대해 낙관적”이라면서 “중국 제약시장에서 베이진의 전략적 포지셔닝과 암젠의 전략적 협력은 검증받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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