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양성이 추진된다. 이는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아태지역 제약바이오 인력 양성 중심지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해 세계적인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의 한국 모델도 도입ㆍ운영된다. NIBRT는 첨단 바이오공정 시설을 활용한 인력 교육ㆍ연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일랜드 국립 교육기관을 말한다. <아래 표 참조>

국내에선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1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바이오공정 인력 양성 사업 공동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부와 산업부는 앞으로 6년간(2020~2025년) 약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수준의 실습 시설을 구축(산업부)하고,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인 NIBRT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복지부)할 계획이다.

이 체결식에선 두 정부 부처가 제약바이오 업계의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바이오공정 인력 양성 사업의 공동 추진과 운영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미약품ㆍ셀트리온ㆍ삼성바이오로직스ㆍ에이프로젠 등 기업 6곳 대표 참석

이날 협약식엔 두 부처 장관을 비롯해 국내 주요 제약사 및 바이오업체 및 협회,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기관장 등이 참가했다. 협약식엔 박능후 복지부 장관 및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함께 기업에선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 셀트리온 기우성 대표,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 에이프로젠 김재섭 대표, 엑셀세라퓨틱스 이의일 대표가 참석했다. <표 참조>

정부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의 계획을 발표했고, 복지부와 산업부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이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지난달엔 간담회를 열어 이 사업을 위해 업계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의견을 모았었다.

또 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아일랜드 NIBRT(대표 달린 모리시)와 바이오 인력 양성 협력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19일 체결한 바 있다.

◇생산ㆍ품질관리ㆍR&D 등 다양한 전문인력 수요 충족 기대… "亞 바이오 인력 양성 중심지"

정부와 업계는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시설 구축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과정부터 학위 과정까지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산업계에서 필요한 생산ㆍ품질관리ㆍ연구개발(R&D) 등 등 다양한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업계가 필요한 인력을 제때 공급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아태지역의 바이오 인력 양성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정부는 현장 전문인력 양성뿐 아니라 연구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 대학, 연구소를 연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장비ㆍ소재 등의 국산화에 기여하는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와 산업부는 8월 중 ‘광역자치단체-출연기관-대학’ 연합체(컨소시엄)를 사업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복지부, 산업부, 해당 광역자치단체가 포함된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

자료 : 보건복지부
자료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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