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그뤼넨탈(Grünenthal) 그룹의 미국 자회사인 어베리타스 파마(Averitas Pharma)는 ‘큐텐자’(Qutenza 캡사이신ㆍ사진)가 미국 FDA로부터 당뇨병성 신경병증(DPN)과 관련된 통증 치료제로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받았다고 현지시간 21일 발표했다.

큐텐자는 국소적이고 非 침투성(non-systemic), 非 마약성 통증 치료제로 캡사이신을 피부에 직접 전달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져있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데이비드 M 심슨(David M. Simpson) 박사는 “당뇨병 신경병증과 관련된 질환은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기 매우 어려운 병으로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과 관련이 많다”면서 “환자들은 치료되지 않는 통증과 현재의 전신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당뇨병성 신경통이 있는 환자는 일반적으로 손과 발끝 마비와 찌르는 듯한 통증을 경험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또는 당뇨병성 신경통은 당뇨가 진행되면 생기는 합병증으로 2020년 약 500만명 이상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2030년에는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질병은 미국에서 3400만명의 당뇨병 환자 28%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다. DPN 환자의 약 절반은 평생 고통스러운 쇠약 증상을 경험한다. 미국에서 당뇨병에 대한 지출의 1/4은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에 소비되며 매년 1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구뤼넨탈 그룹 얀 아담스 최고과학책임자(CIO)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수 백만명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는 큐텐자가 이러한 환자들에게 매우 필요한 비 마약성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큐텐자에 대한 적응증 추가는 전 세계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우리의 흥미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큐텐자는 특수 제작된 패치로 시술 시 알맞은 용량의 캡사이신을 피부에 직접 전달한다. 이 약은 통증 신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닐로이드 수용체(TRPV1)를 약화 시키거나 기능을 저하 시킬 수 있다. 큐텐자는 국소부위에 부착하면 최대 3개월 동안 통증 완화 약효가 지속 되며 3개월마다 재부착하는 약물로 약물 간 상호작용이 없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치료 부위의 홍반, 통증 등이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고 사소한 것들이다.

큐텐자 8% 패치는 2009년 11월 미국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을 관리하는 패치제로 승인을 받았고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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