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거나 고혈압 혹은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사고 능력이 중년에 이르러 감소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의대 정신신경과 연구진은 평균 50세인 약 2700명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연구의 시작과 5년 후에 기억과 사고를 테스트했다.

5년 후, 전체의 5%가 정신적 감소를 나타냈는데, 이들 중 당뇨병 환자는 약 10%, 고혈압 환자는 7.5%, 흡연자는 8%에 달했다.

나이, 인종, 교육 및 기타 요인을 고려한 후 조사한 결과에서 흡연자는 정신적 감소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65% 더 높았다. 고혈압 환자는 87% , 당뇨 환자는 거의 3배 위험했다. 또 3가지 이상 위험 요소를 모두 가진 사람은 위험 요소를 갖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3배, 2가지는 2배나 높았다.

그러나 비만 혹은 비만에 가까운 사람들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이 더 높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틴 이피 박사는 미국신경과학회 보도자료에서 “흡연뿐 아니라 이 두 가지 위험 요소가 5년의 짧은 기간 동안 인지적 감소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고와 기억의 가파른 감소를 막기 위해 수정할 수 있는 행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