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은 국민 87%가 적정 수준의 건보료를 부담할 가치가 있다는 데 동의(아주 동의 39.3%ㆍ대체로 동의 47.7%)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래 참조>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전화면접) 결과(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2.2%p)다.

또 '코로나19를 겪으며 건보료가 가치있게 쓰이고 있다'는 질의에 응답자 88.9%(아주 동의 45.4%ㆍ대체로 동의 43.5%)가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공단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건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의한 결과, ‘긍정적’(매우 긍정적 24.4%ㆍ대체로 긍정적 67.7%) 응답이 92.1%으로 나왔고, 모든 연령대에서 90% 이상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론 60대에서 95.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70대 이상이 92.6%, 20ㆍ30대는 91.6%, 40대 91.5%, 50대 90.7%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적’ 답변은 7.9%(매우 부정적 1.3%ㆍ대체로 부정적 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건보 역할에 대해 응답자들이 많이 인지하는 내용은 '의료기관 방문 조회 시스템을 활용한 감염 대상자 정보 실시간 제공'(67.0%)이었으며, '건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증 환자 분류 등 치료 지원'(55.3%)과 '코로나19 치료비 건보 80% 지원'(50.6%) 등도 과반 이상이 인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구 등 특별재난지역의 3개월간 보험료 30~50% 보험료 감면'(35.0%)이나 '의료기관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급여 조기 지급'(34.7%) 등에 대한 인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리서치 김춘석 상무이사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염려와 관심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 국민은 건강보험의 가치와 효용을 심리적인 차원에서 뿐 아니라, 실체적으로 체감하는 것을 이번 조사로 확인할 수 있다"며 "절대 다수의 국민이 건보 체계를 국가 자긍심의 원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 : 건보공단
자료 : 건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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