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시면 부정맥 환자의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정맥은 심장이 너무 느리게, 너무 빨리 또는 불규칙하게 움직일 때 발생한다. 알콜 남용은 부정맥의 발병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그리핀 메모리얼병원 연구진은 2010~2014년 부정맥(비정상적인 심장리듬)으로 입원한 15~54세의 11만5000명의 환자 가운데 사망한 자료를 검토했다.

이들 환자의 약 10%가 알콜 남용으로 나타났다. 다른 위험 요인을 조정한 후 조사해 본 결과, 부정맥 환자가 알콜 남용으로 진단된 경우 퇴원 전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72% 더 높았다. 특히 동맥이 막히거나 당뇨병이 있거나 45~54세인 환자는 병원에서 사망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연구진은 “의사들은 알콜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부정맥으로 인한 입원 위험과 사망 위험 증가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알콜 사용에 대응하고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통합 치료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가상심장협회(virtual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알콜 남용과 부정맥으로 인한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증명할 수 없으며 동료검토저널(peer-reviewed journal)에 발표될 때까지 예비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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