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Forxiga)가 말기 신장질환 임상에서 압도적 유효성 발표(28일) 직후 라이벌 ‘자디앙’(Jardianceㆍ사진)도 심부전 임상에서 희소식을 전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는 임상 3상(EMPEROR-Reduced)에서 자디앙이 당뇨병 유무와 상관없이 심박출 계수가 떨어진 심부전증 환자의 심혈관 사망과 입원 위험을 위약에 비해 감소시켰다고 현지시간 30일 발표했다.

미국에서 심부전은 주요 입원 원인으로 심부전 환자의 사망 위험은 병원에 입원 할 때마다 증가한다. 심박출 계수가 떨어진 심부전은 심장 근육이 효과적으로 수축되지 않아 정상적인 사람보다 몸으로 펌핑되는 혈액 양이 줄어든다.

임상 책임자이자 미국 달러스에 소재 베일러 대학 메디컬 센터 밀턴 패커(Milton Packer) 교수는 “심부전은 흔하지만 매우 심각한 만성 심혈관 질환이며 전 세계 수 백만명의 생명을 위협하면서 심각한 장애를 유발한다”면서 “임상 결과 SGLT2 억제제가 심부전에 대한 새로운 표준 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현재 치료법에 의미 있는 추가요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MPEROR 심부전 임상은 표준 치료를 받고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심박출 계수가 감소 된 심부전증 성인 환자에 자디앙을 1일 1회 투여하여 좌심실에서 펌핑하는 혈액 백분율을 측정했다. 이 회사는 8월 29일 유럽심장학회(ESC 2020) 핫라인 세션에서 시험의 전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승인 제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자디앙은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임상(EMPEROR-Preserved)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승인된 치료 옵션이 없는 성인 환자의 심혈관 사망 또는 입원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하고 임상 결과는 내년에 도출된다.

자디앙은 올해 3월 미국 FDA는 심사완료공문(CRL)을 통해 1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요법에 대한 보조제로 허가를 요청하는 보충적 신약승인신청을 거절했었다. 이는 2019년 11월 FDA 내분비ㆍ대사의약품자문위원회가 임상 데이터의 부족에 근거하여 자디앙에 대해 14 대 2로 투표한 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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