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분사 ‘세러벨’, 합병 통해 증시 상장 예정… "5300억원 유치"
화이자 분사 ‘세러벨’, 합병 통해 증시 상장 예정… "5300억원 유치"
  • 이경숙 기자
  • 승인 2020.07.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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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수목적회사'로 전환… 올 4분기 중 합병 성공 시 상장 가치 13억달러 예상

미국 생명공학사 세러벨 테라퓨틱스(Cerevel Therapeutics)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A rya Sciences Acquisition Corp II'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30일(현지시간) 이를 통해 약 4억4500만달러(약 5322억원)를 유치, 합병을 통해 뉴욕 증권시장(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SPAC는 M&A(기업인수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하는 명목상의 회사다. 공모를 통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M&A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유명 바이오테크 경영진인 토니 콜스가 이끄는 세러벨은 2018년 초 화이자의 중추신경계(CNS) 장애 치료제 개발 전문 연구를 중심으로 세워졌다가 분사했다. 파킨슨병, 정신분열증, 간질 등과 같은 신경질환을 위한 의약품을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데, 이 중 5개는 임상시험 중이며 1개는 이미 개발 마지막 단계에 있다. 화이자는 25%의 지분을 보유했다.

미국의학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는 헤지펀드 ‘퍼셉티브 어드바이저(Perceptive Advisors)가 후원하는 아리아 사이언스는 이미 1억500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세러벨 거래의 결과로 다양한 의료 투자가들로부터 약 3억3000만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합병은 올 겨울(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합병에 성공할 경우, 나스닥에 상장하고 가치는 약 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CEO 콜레스를 포함한 경영진은 새로운 회사를 계속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모더나, 젠맵, 레전드 바이오테크와 같은 회사의 IPO(기업공개)에 뒤이어, 최근 몇 년 동안 생명공학 분야에서 가장 큰 IPO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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