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로나19’ 백신 공급량 확보 작업을 거의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들과 언론들로부터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백신 확보에선 어느 나라보다 발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올 연말까지 백신을 유통한다는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주요 백신 개발 후보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이 작전을 이끌고 있는 미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은 올 연말까지 미국 내 공급 능력 확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다양한 제약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미국은 11월3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다. 현재 민주당 대통령 후보 바이든에 뒤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선거일 전에 백신을 내놓아야 선거판을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첨단생물의학연구개발(Biomedical Advanced Research and Development Authority)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 확보한 백신 복용량은 약 6억회 분량이다. 미국은 이를 확보하기 위해 83억3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10조원 가량을 퍼부었다. 미국 인구는 3억3000만명에 이른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사노피ㆍGSK 1억회분 21억3000만달러(단백질 기반), 화이자(BioNTech) 1억회분 19억5000만달러(mRNA), 노보박스 1억회분 16억달러(단백질 기반), 아스트라제네카 300만회분 12억달러(바이러스성 벡터), 모더나 9억5500만달러(mRNA), J&J 4억5600만달러(바이러스성 벡터), 머크 3800만달러(바이러스성 벡터)에 달한다. 모더나, J&J, 머크 등은 추산량이 나오지 않았으나 첨단생물의학연구개발은 총 6억회분이 될 것이라 표기했다.

유럽연합(EU)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J&J, 사노피, 모더나, 화이자 큐벡 등 주요 백신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사노피와 파트너인 GSK와의 협상에선 내년 하반기에 약 3억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J&J와도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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