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으나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된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길리어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0월부터 ‘실시간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디킨슨 재무최고 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에게 연말까지 100만~150만회분의 렘데시비르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의약품 매출액 목표를 218억~222억달러에서 230억~250억달러로 올렸다. 렘데시비르의 개인 보험 플랜에 대한 표준 5일 치료 과정 정가는 3120달러, 정부 구매는 2340달러다.

RBC Capital Markets의 분석에 따르면 올 후반에 항바이러스제의 추가 매출은 약 35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9월까지 미국에서 사용할 수있는 렘데시비르를 50만 분량 확보했다.

미국의학전문지 피어스파마는 “업계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길리어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우려해 왔다”고 지적했다. C형간염 프랜차이즈는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7억6100만달러의 매출에 그쳤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약물 ‘트루바다(Truvada)' 매출도 46% 미끄러져 7억18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 회사에서 유일하게 눈에 띄는 성장 동력은 HIV 약물 ’비크타르비(Biktarvy)'로 2분기 매출은 44% 증가해 16억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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