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의약품 시장, 전년대비 5.2% '알뜰 성장'
작년 국내 의약품 시장, 전년대비 5.2% '알뜰 성장'
  • 오지혜 기자
  • 승인 2020.08.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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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캡정ㆍ카나브정 등 100억원 이상 생산…의약품 생산, 전년 대비 5.7%↑ㆍ수출은 11.2%↑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8년(23조1175억원) 대비 5.2% 증가한 24조3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3일 집계해 발표한 의약품 생산실적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은 22조3132억원으로 2018년(21조1054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7.1% 성장해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의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이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수출 확대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라고 밝혔다.

국산 신약은 21개 품목이 2350억원을 생산해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생산한 품목은 '케이캡정'(HK이노엔), '카나브정'(보령제약), '제미글로정'(엘지생명과학), '놀텍정'(일양약품), '듀비에정'(종근당), '펠루비정'(대원제약) 등 6개로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역대 최고치 경신

의약품 수출액은 51억9515만달러로 2018년(46억7311만달러)에 비해 11.2% 증가하여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5.2%로 높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 원화 환산금액은  6조581억원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일본(5억7584만달러)에 가장 많이 수출하였으며 뒤를 이어 독일(5억7129만달러), 미국(5억2909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유럽지역인 스위스(4365만달러→1억 3736만달러)와 벨기에(2680만달러→1억 262만달러)가 전년 대비 각각 214.7%, 282.9%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수출 확대…유럽이 최대 시장

지난해 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6002억원으로 2018년(2조2309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시장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1조1319억원(2018년 대비 47.5%↑), 백신 6196억원(2018년 대비 7.9%↑), 세포치료제 780억원(2018년 대비 26.2%↑) 등이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2억8318만달러로 이 중 7억1419만달러(전체의 55.7%)가 유럽으로 수출됐다.

특히 아시아(2억949만달러, 2018년 대비 35%↑)와 중남미(1억9326만달러, 2018년 대비 49.1%↑) 지역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은 2015년 8억925만달러에서 2018년 15억5925만달러로 늘었다가 지난해 12억8318만달러로 17.7% 감소했다. 

수출제품 대부분은 바이오시밀러로 8억7452만달러를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68.2%를 차지했다.

바이오시밀러 수출실적은 2015년 4억3932만달러에서 지난해 8억7452만달러로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 18.8%를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수출 품목은 2015년 1개사 1종에서 지난해 셀트리온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엘지화학 유셉트, 종근당 네스벨 등 3개사 5종으로 늘었다.

◇의약품 수입도 지속 증가…전년대비 6.2% 증가

지난해 의약품 수입액은 69억751만달러로 2018년(65억134만달러) 대비 6.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9억2834만달러), 중국(8억4866만달러), 독일(8억1149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은 13억3672만달러로 2018년(12억1358만달러) 대비 10.1% 증가했다.

지난해 의약품 수입액 원화 환산금액은  8조54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6574억원으로 2018년(1조4473억원) 대비 14.5% 증가해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생산업체와 생산품목도 전년보다 증가하여 생산업체는 2019년 382개소(2018년 335개소) 대비 14%↑, 생산품목은 2019년 2881개(2018년 648개) 대비 8.8%↑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외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보건용 마스크 생산실적 큰 폭 증가 ▲상위 5개 품목군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 등이다.

지난해 2019년 보건용마스크 생산실적은 2077억원으로 2018년(1145억원) 대비 81.4% 증가하였으며, 2017년(337억원)과 비교하였을 때는 516.3%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아제약ㆍ엘지생활ㆍ아모레ㆍ유한 킴버리 등 의약외품 생산 휩쓸어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5628억원, 34.0%), 내복용제제(3466억원, 20.9%), 생리용품(2356억원, 14.2%), 마스크(2231억원, 13.5%), 붕대ㆍ반창고 등(1326억원, 8.0%)이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3222억원)이 2018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엘지생활건강(2587억원), 아모레퍼시픽(1264억원), 유한킴벌리(1110억원), 애경산업(1011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가 전체 생산실적의 55.5%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박카스디액(1641억원)이 2018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박카스에프액(1038억원),페리오토탈콤플리트클리어치약(팩키지)(671억원) 순이었다.

이의경 처장은 “건강수명을 중시하는 헬스케어 3.0시대에 세계 제약시장은 경제성장ㆍ고령화 등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제약ㆍ바이오산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또 “앞으로 식약처는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러시아 보건당국과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는 등 의약품 분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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