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기업 레오파마(LEO Pharma)는 JAK 억제제인 ‘델고시티닙 크림’(Delgocitinib Cream)이 미국 FDA로부터 중등도~중증 만성 손 습진(CHE) 성인 치료제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현지시간 4일 발표했다.

이 크림은 세포내 면역활성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JAKㆍSTAT 신호 경로를 억제하여 과잉된 면역반응 활성화를 억제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외용 JAK저해약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CHE 치료를 위해 특별히 개발되고 승인된 치료 옵션이 없다.

CHE는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1년 안에 2회 이상 재발하는 손 습진으로 1년 유병률이 약 10%로 인구의 1~5%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손 피부 질환이다. 손과 손목에 발생하는 염증성 비감염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 물집, 붓기, 통증이 심하여 작업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고 많은 환자가 만성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레오파마의 킴 큘러(Kim Kjøller) 글로벌연구개발부 총괄 부사장은 “중등도~중증 손 습진은 통증으로 인해 업무 능력이 떨어지고 자가치료를 하는 피부 질환이 될 수 있다”면서 “국소 델고시티닙 크림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기쁘고 이 새로운 치료 옵션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과정에서 FDA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오파마는 아토피피부염 신약 ‘트랄로키누맙’(tralokinumab)을 미국 FDA에 중등도~중증 아토피성 피부염(AD) 성인 치료제 허가신청(BLA)을 했고 내년 2분기에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또 유럽​​의약청(EMA)에도 트랄로키누맙에 대한 마케팅 허가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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