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린 미국인들은 전 세계 다른 선진국민들보다 정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훨씬 더 나빠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보건관련기구인 커먼웰스 펀드(Commonwealth Fund)는 6일(현지시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전국 지도부가 전염병을 잘 관리해 왔다고 믿는 미국 성인은 거의 없다"고 지적하면서 조사자료를 공개했다.

커먼웰스 펀드는 지난 3월~5월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및 미국에서 8200명 이상의 성인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미국인의 33%는 대유행과 관련된 스트레스, 불안, 슬픔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영국과 캐나다의 26%, 노르웨이 10% 보다 높다. 또 미국인의 31%는 필요하다면 정신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캐나다의 47%, 호주의 54%에 비해 낮다.

미국인의 31%는 돈벌이를 할 수 없어 기본 생필품 구입에 쓸 돈이 없고 저축을 깨거나 돈을 빌려서 해결하고 있다고 답했다. 캐나다는 24%, 독일은 6%였다.

미국인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가장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33%만이 트럼프를 지지했다. 주 또는 지방정부 지도자에 대한 지지율은 51%였다. 다른 모든 국가에서는 최소한 50%의 사람들이 자국의 대응에 만족했다.

커먼웰스 펀드 정책 및 연구부문 담당 에릭 슈나이더 박사는 “이 위기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미국의 의료 접근 방식에 약점이 있음을 드러냈다”면서 “코로나19는 저소득 및 빈곤과 관련된 건강 문제를 드러내고 증폭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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