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의 제네릭 청구액이 2017년 기준 13조5000억원이며 전체 제네릭 비중이 53%로 절반을 약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리지널 의약품은 38%며 신약은 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세대 약대 한은아 교수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최 '의약품 공급 및 구매체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제네릭 의약품 생산 및 공급 구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7년~2017년간 제약사 특성별 제네릭 의약품 등재 및 청구현황을 분석한 요약결과로 시장에 포함된 전체 기업의 시장 점유도 제곱의 합을 구하는 허핀달-허쉬만 지수(HHI)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한은아 교수는 기업규모(대기업ㆍ중소기업), ▲상장유형(코스피ㆍ코스닥ㆍ코넥스외부감사) ▲벤처기업 여부 ▲혁신형 제약기업 여부 ▲R&D 경험여부 ▲기업오너쉽(국내ㆍ다국적) 등 특성별로 구분해 분석했다. 또 제네릭 의약품 시장경쟁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제품요인, 시장요인, 제약사 요인을 독립변수로 고려한 회귀분석을 수행했다.

한 교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제약사의 매출액증가율은 분석기간 내내 플러스 값을 보여 이를 통해 제약기업의 성장률이 다소 양호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2013년~2015년까지 다국적 제약사의 매출액증가율이 다소 높았는데 이는 약가일괄인하 이후 오리지널 선호 현상에 기인하는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총자산증가율은 분석기간 동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플러스 값을 유지하고 있어 제약기업의 꾸준한 성장 및 투자 현황을 유추할 수 있다. R&D 경험이 없는 제약사는 R&D 경험이 있는 제약사보다, 국내 제약사는 다국적 제약사보다 높은 매출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제네릭 의약품 청구액은 대기업>중소기업, 코스피 상장사>코스닥 현상을 보였다. 또 非벤처, 非혁신형기업, R&D 경험이 있는 제약사가 벤처, 혁신형기업, R&D경험이 없는 제약사보다 많았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사가 다국적 제약사보다 청구 금액이 많았으며 이 중 상위 10위까지 청구액이 제네릭 전체 청구액의 21.9%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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