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계이면서 비만인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항간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미국 툴레인의대 연구진은 2020년 3월 12일~4월 9일,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아프리카계 미국인 환자 158명(평균연령 57세, 여성이 61%)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이 연구는 환자가 중환자실(ICU)에서 치료가 필요한지 그리고 중증 코로나19를 경험했는지를 따지고 이들의 건강상태는 의료기록을 통해 후향적으로 확인했다.

이 조사에서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중 85%는 호흡부전으로 인해 삽관과 기계적 환기가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ICU 치료를 받는 환자의 37%가 사망했다. 그러나 분석이 진행되었을 때 환자의 5분의 1이상이 여전히 ICU에서 인공호흡 조치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더 높을 수 있다.

이들이 나이도 평균보다 높은 62세였으며 평균 체질량지수(BMI)도 36.5로 높았다. 지난 6월 말,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MI가 30 이상인 사람은 위험도가 높을수 있다며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또한 고혈압과 폐질환이 중증 코로나19의 예측인자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프리카계인데다 비만이면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추가 연구에서 연관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수십 년 동안 지배적인 문화와 사회적으로 눈에 띄지 않게 만연해 온 인종 차별, 분리, 불평등이 이러한 차이점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연구논문은 ‘비만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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