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제약ㆍ바이오산업계의 신흥 의약품 시장에 대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15곳을 선정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대응하고 국내 제약ㆍ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자 '2020 중남미ㆍ유라시아 온라인 홍보사절단'을 운영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보건산업진흥원은 9월14~25일까지 각각 국내 제약ㆍ바이오기업 15개사로 구성된 이 홍보사절단을 운영할 예정이며, 오늘(13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이 기간 동안 홍보사절단 디지털 부스 운영을 통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국내 제약ㆍ바이오 산업 홍보를 지원하고, 홍보사절단 참여 기업엔 업체별 부스 운영을 통한 기업과 기업 제품 소개 및 IR 영상 촬영ㆍ게시 등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또 홍보사절단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남미(칠레ㆍ페루ㆍ콜롬비아) 및 유라시아(아제르바이잔ㆍ카자흐스탄ㆍ벨라루스) 국가 무역관의 지원으로 비즈니스 온라인 상담회에 참여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 비즈니스 상담회장을 운영, 온라인 상담 진행 지원과 함께 비즈니스 미팅 이후에도 외국 무역관 등을 통해 지속적인 기업 홍보 및 바이어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흥 시장은 올해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오의약품은 올 상반기에 1억9000만달러(2250억원)의 중남미 수출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 가까이 급증했고, 아시아도 30% 이상 늘었다. 독일 등 유럽 역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남미 제약 시장은 약 9조원(2018년 기준) 규모로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중남미 등 신흥 제약 시장은 의약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가 적지 않다"며 "이들 지역은 제네릭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증가 추세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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