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수도권 외 8개 권역(강원ㆍ경북ㆍ경남ㆍ충북ㆍ충남ㆍ전북ㆍ전남ㆍ제주)의 병ㆍ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ㆍ운영 시범사업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9월2일까지 20일간이다.

이번 공모는 어린이 재활 관련 인력ㆍ시설ㆍ장비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병ㆍ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를 신청할 수 있고, 심사를 거쳐 권역별 1~3곳이 선정된다.

이 시범사업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2017년 8월)과 5차 장애인 정책 종합계획(2018년 5월)에 따라 지역사회 장애 아동이 거주 지역에서 전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을 지정ㆍ운영하기 위해 추진된다.

그동안 수도권 외 지역에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이 부족해 치료 대기 기간이 길고, 전국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받는 ‘어린이 재활 난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어린이 재활치료는 환자 특성상 전문치료사의 1대1 전담 치료가 필수적이나, 현행 수가는 이런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어린이 재활치료 제공 기관에선 만성적 운영 적자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어린이 재활치료 건보 수가 개선 방안을 마련, 어린이 재활 환자가 거주 지역 내에서 집중적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그림 참조>

자료 : 보건복지부
자료 : 보건복지부

신청 방법은 내달 2일 오후 6시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웹메일 또는 등기 우편(강원 원주시 입춘로 130)으로 지원하면 된다.

복지부 양성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ㆍ운영 시범사업을 통해 장애 아동이 거주지 내에서 가족과 함께 살면서 치료받고, 지역사회에서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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