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신약 개발 전문 중국 바이오기업인 아케소(Akeso)는 PD-1/CTLA-4 이중 특이항체 ‘AK104’가 자궁경부 편평상피암(cervical squamous cell cancer) 치료 물질로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FDA는 AK104를 백금 화학요법 치료 후 질병이 진행 중인 재발 또는 전이성 자궁경구 편평상피암 단독 요법제로 패스트트랙에 태운 것이다.

아케소의 CEO인 미셸 시아(Michelle Xia) 박사는 “AK104의 패스트트랙 지정은 혁신적인 이중 항체 개발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며 “FDA가 표준 화학요법에도 불구하고 불행히도 암이 악화한 환자들에게 AK104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충족되지 않은 의료수요를 채워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AK104를 조기에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FDA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을 낙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K104는 아케소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인체화 면역글로불린(IgG1) 4량체(四量体) 이중 특이적 항체 약물로 림프구 말초조직이 아닌 림프구에 침투하는 종양에 결합하도록 디자인됐다. 이 약물은 아케소 독자 기술인 테트라바디(TETRABODY)를 기반으로 PD-1과 CTLA-4 두 가지 면역관문 분자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다. AK104는 현재 중국과 호주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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