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새해 들어 다이어트를 결심한 직장인 김모(35ㆍ여)씨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심해진 아토피 때문에 고민이다.

김씨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진행하면서 최근에는 주사와 약물요법을 진행중이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아토피가 더 심해지기 시작했다.

김씨는 비만치료제로 흔히 처방받는 약 중 하나인 써모펜정, 비그만정, 리피클연질캡슐<사진ㆍ 왼쪽부터>을 처방 받아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김씨처럼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아토피가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환자들은 흔히 약 부작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대부분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나 영양 불균형이 원인으로 이같은 불균형 상태가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씨가 복용하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비만치료제는 전반적으로는 아토피 관련 부작용을 유발하지는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개인에 따라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하고 아토피가 심할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 종류의 아토피치료제를 사용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다.

한 전문가는 “살을 빼려고 식사량을 줄이다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고 독소를 밖으로 빼내다보면 그 과정에서 아토피 증상 역시 피부로 올라오는 경우가 생긴다”며 “전체적으로 불필요한 살을 빼면서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도 아토피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다이어트로 인한 아토피 현상은 일시적인 증상일 경우가 많지만, 지나친 다이어트는 경계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영양이 부족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아토피를 비롯한 피부트러블 등 부작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아토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토피 치료제와 함께 식이요법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고기대신 생선이나 계란, 두부 등을 섭취하고 야채와 과일 등 충분한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를 하면서 균형 있는 식사를 하되 탄수화물 양을 줄이는 게 아토피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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