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사제 전문 제약사인 제리스 파마슈티컬스(Xeris Pharmaceuticals)의 중증 저혈당증 치료제 ‘그보크 히포펜(Gvoke HypoPen)’<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이 제품은 즉석 투여가 가능한 상온 안정형 액제 글루카곤 제품이다. 글루카곤은 간에서 축적된 포도당이 혈액으로 유입되도록 해 혈당 수치를 높이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혈당 수치를 낮추는 인슐린과 다른 작용을 보인다. 중증 저혈당증은 당뇨병에 수반되는 중증 급성 합병증의 일종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 위험이 높다. 환자가 의식을 잃을 정도로 혈당 수치가 떨어졌을 때 나타나게 되는데, 이 경우 다른 사람이 약물 투여를 도와줘야 한다.

사전에 혼합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그보크 히포펜을 사용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사전 충전 주사기와 달리 환자가 글루카곤을 스스로 빠르게 주입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글루카곤을 투여하기 위한 번거로운 과정이 대폭 단축될 수 있다. 글루카곤은 간에서 축적된 포도당이 혈류 속으로 방출되도록 촉진해 체내의 혈당 수치를 높이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혈당 수치를 낮추는 인슐린과 다른 작용을 나타낸다.

미국의학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출시 한 달이 조금 지나 그보크 히포펜은 새로운 그보크 처방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앞으로도 더욱 점유율을 늘여 결국 70~80%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출시 후 40% 성장했으며 2분기 매출액은 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시대를 맞아 사람들과 접촉하기를 꺼리는 환자들이 이 제품을 더욱 많이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유사 치료제로 지난해 7월 FDA 승인을 받은 일라이 릴리의 ‘바크시미(Baqsimi)’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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