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일본 내 지사를 2021년 4월까지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본 제약뉴스 언론 믹스(MIX) 온라인이 17일자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영업소는 지점 10개를 포함, 모두 67개로 폐쇄는 2단계로 실시한다. 가장 먼저 8월 말 까지 도쿄, 간사이, 규슈 지점 등 규모가 큰 지사를 포함해 13개 지사를 없앤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워크'(Work)ㆍ'라이프'(Life)ㆍ'밸런스'(Balance)를 추진하는 일하는 방식 개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거점 폐쇄에 관련한 영업 조직의 변경도 없고 지점장 등의 직책도 줄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아스트라제네카가 천식ㆍCOPD 치료제 ‘심비코트’(Symbicort)가 지난해 12월 제네릭이 발매됐고, 약가 기준 매출 900억엔의 위산 분비 억제제 ‘넥시움’(Nexium)도 2022년에 특허가 만료로 인해 심비코트와 넥시움의 수입 감소를 만회할 신약이 없어 이번 지점 폐쇄는 미래의 인력 감축을 고려한 움직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제약사들이 사업소에 따른 고정비를 줄인 후 인원 조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견에 대새 아스트라제네카 홍보부는 “이번 지점 폐쇄 후 감원은 전혀 없다”고 부인을 하며 “사무실에 의존하지 않는 작업 방식에 개혁의 일환이며 사무실에서 늦은 밤까지 야근하는 상황을 시정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라 현재 재택근무와 디지털 활용한 근무가 기본이 되고 있지만 지점 폐쇄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검토하고 있었다”고 덧붙여 코로나19와 저점 폐쇄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강조 했다.

지점 폐쇄는 회사 내에서는 ‘퍼스트 웨이브’ ‘세컨드 웨이브’라고 호칭하고 2단계로 실시한다. 퍼스트 웨이브는 8월말 폐쇄, 세컨드 웨이브는 2021년 4월에 폐쇄할 계획이지만 폐쇄 시기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폐쇄에는 요코하마 지점과 동북 지점이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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