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헬스케어(대표이사 최인환)의 관계사인 필로시스(대표이사 이인)는 국내 처음으로 자사의 '검체 채취 키트(Universal Transport Medium)'가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검체 채취 키트의 판권을 갖고 있는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난달 14일 진단키트 전문업체인 비비비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미국 군과 의료기관 등을 상대로 공급 계약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국내외에서 확산됨에 따라 이 키트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환자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고 특수용액에 담가 검체를 확보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분자진단 방식이나 항원ㆍ항체 방식의 테스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하루 진단 수요는 50만건으로 이 키트는 50만개가 필요한데,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필로시스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 내 다수의 계약을 진행 중인 과정에서 이번 FDA 허가를 통해 계약 등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군산 2공장에 라인을 추가 증축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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