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자지 못하고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지 않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든지 하는 수면 패턴은 알츠하이머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 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런던 왕립의대 연구진은 2만200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와 정상인 4만2000명, 주요 우울증을 앓고 있는 9200명과 정상인 9500명을 비교하는 한편, 44만6000명의 수면 관련 특성을 평가했다.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부검 또는 임상검사를 통해 질병을 진단한 유전연구를 기반으로 결정했다.

이 연구는 수면 습관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작은 연관성을 발견했다. 특히 알츠하이머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두 배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1% 더 높았으며 불면증 위험은 1% 낮았다.

연구진은 그러나 수면과 관련된 이같은 특성이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또한 주요 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증거 역시 찾지 못했다.

연구진은 또한 연구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럽계 혈통이어서 다른 인종ㆍ민족 그룹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 논문은 ‘신경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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