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독감 시즌이 돌아온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되는 시점이어서 우려가 더욱 크다. 이런 가운데 독감이 심장마비와 심부전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감은 일반적으로 열, 기침 및 인후염과 같은 일시적인 고통을 일으키지만, 폐렴 및 기타 2차 감염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시카 가르그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2010~2018년 미국 17개 주에서 9만건의 독감 입원 환자를 조사했다. 이들 환자의 12% 미만은 심장 합병증을 앓고 있었다. 또 미국인 중 12%가 심장마비와 심부전을 포함한 심각한 심장 합병증을 앓고 있었다. 이들 많은 사람들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7%는 병원에서 사망했다.

조사 결과, 이미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더 큰 위험에 처했다. 이들은 21%가 심장 합병증으로 진행됐으며 신장질환자는 19%, 당뇨병 환자는 15%가 심장 합병증으로 이어졌다.

심장 합병증이 있는 환자 중 거의 33%가 집중치료실(ICU)에 입원했으며 7%가 사망했다.

연구진은 “독감이 몸 전체에 염증을 만들어 심장 합병증을 직접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동맥을 막는 ‘플라크’를 가지고 있다면 염증이 플라그를 파열시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특히 65세 이상의 사람들과 심장병, 당뇨병, 천식과 같은 특정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독감 예방주사를 반드시 맞으라고 권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내과학연보’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