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번한 낮잠은 미래의 심장 문제와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광저우의대 연구진은 31만3000명이 참여한 20건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5명 중 2명은 낮잠을 자고 있었다.

분석 결과,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65세 이상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27%, 심장질환 위험이 36% 더 높았다. 여성은 낮잠과 나쁜 건강 문제에 더 강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사망 위험이 22% 더 높았고 심장 문제 위험이 31% 더 높았다. 또 전반적으로 어떤 길이(시간)의 낮잠이든 조기 사망 위험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긴 낮잠은 밤에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매일 밤 7시간 미만 잠을 자는 사람은 심장마비 가능성이 더 높다. 빈약한 수면은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비만 등과 관련이 있으며, 이 모두는 심장질환, 심장마비 및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일부 전문가들은 긴 낮잠이 더 높은 수치의 염증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신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추측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낮잠을 자야 한다면 가능한 1시간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낮동안 충분한 자연광을 받으면 수면과 관련된 뇌 화학물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 연구 결과는 16일(현지시간) ‘유럽심장학회의 가상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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