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치료제 ‘모다피닐(MODAFINIL)’이 영아의 선천적 결함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약물은 기면증, 다발성경화증 관련 피로 및 경우에 따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성인의 각성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에 약물을 복용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선천적 결함 위험이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진은 2005~2017년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약 200만건의 임신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임신 30일 전부터 임신 첫 임신 말기까지 모다피닐을 복용한 여성과 복용하지 않은 여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임신 중에 모다피닐을 복용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133명의 영아 중 2.6%가 중대한 선천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나 산모가 약을 복용하지 않은 영아는 2.1%로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이전 연구보다 두 배나 많은 임신 여성을 기반으로 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 연구 결과는 임신 중 모다피닐에 노출된 영아의 기형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미국의학협회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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