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립보건원(NIH)은 혈액 희석제가 ‘코로나19’ 환자에게 유익한지 여부를 확실하게 테스트하기 위해 계획된 3상 임상시험 중 2개를 시작했다.

‘ACTIV-4 항혈전제’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헤파린 및 엘리퀴스, 아스피린 등 기타 혈액 희석제가 경중증 코로나19 환자뿐 아니라 퇴원한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한다.

ACTIV-4는 NIH와 16개 제약사간의 파트너십인 Accelerating COVID-19 Therapeutic Interventions and Vaccines 또는 ACTIV 이니셔티브에 따라 시작된 네 번째 대규모 시험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단계에서 제약회사와 NIH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빌&멜린다케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과 웰컴(Wellcome)은 다른 단체와 ‘COVID-19 Therapeutics Accelerator’를 구성했다. 또 제약사, 생명공학 및 벤처회사는 ‘COVID R&D’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사노피와 GSK는 현재 조기 테스트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이다.

중복 작업을 줄이고 더 빠른 테스트를 통해 치료하기 위해 각각 파트너십이 설정되기도 했다. 지난 4월에 형성된 ACTIV 파트너십은 16개 제약사, 2개 규제기관, NIH 및 기타 정부기관의 노력을 결합한 가장 광범위한 예다.

ACTIV-4는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입원할 필요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등 3가지 임상시험으로 구성된다.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시험 사이트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의대가 2773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 연구에선 항응고제가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의 사용을 뒷받침하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또 어떤 유형의 환자가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언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어떤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지, 얼마나 많은 양을 투여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ACTIV-4는 이런 불명확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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