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시스(Neurocrine Biosciences)는 ‘오젠티스’(Ongentysㆍ사진)가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BIPARK-1) 사후 분석에서 운동동요 증상(motor fluctuations)이 억제되는 ‘on 에피소드’ 시간을 늘렸다고 현지시간 11일 발표했다.

뉴로크린은 또 입원과 응급실 방문이 많을수록 운동동요 증상이 늘어나는 리얼 데이터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임상 결과는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BIAL)과 함께 9월 12일~16일까지 열리는 국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MDS Virtual Congress 2020)에서 발표됐다.

2020년 4월 미국 FDA에서 승인한 오젠티스는 오프(off) 에피소드를 경험하는 파킨슨병 환자에서 레보도파/카르비도파 보조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선택적 COMT(카테콜오메틸트랜스퍼라제) 억제제로 파킨슨병 환자에서 운동 증상 조절을 위한 표준요법제 레보도파를 분해하는 COMT 효소를 차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젠티스튼 9월에 시판될 예정이다.

사우스 플로리다대학 파킨슨병ㆍ운동장애센터 로버트 A. 하우저(Robert A. Hauser) 교수는 “파킨슨병이 진행되고 레보도파/카르비도파 치료제 약효가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환자들이 운동동요 증상을 경험하기 시작한다”면서 “임상 3상 사후 데이터 분석은 운동동요 증상이 있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레보도파/카르비도파와 오젠티스의 병용요법 이점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파킨슨병 환자는 운동동요 증상을 더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임상 3상 사후 하위 그룹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오젠티스 50mg으로 파킨슨병 환자 보조 치료제로 사용할 때 위약에 비해 Off 시간을 1시간 이상 크게 줄였다.(109.2분 대 40.3분) 또 별도의 사후 분석에서 오젠티스는 운동동요 증상 환자에서 124분의 ‘on 에피소드’ 시간을 기록, ‘엔타카폰’(entacapone) 60분보다 1시간 이상 늘렸다.

뉴로크린 최고의학자 에리 W. 로버츠(Eiry W. Roberts) 박사는 “이러한 사후 임상 데이터 분석은 파킨슨병 환자의 치료 요법 초기에 레보도파/카르비도파에 1일 1회 오제티스 추가할 때의 이점을 입증했다”면서 “off시간을 줄이는 것 외에도 on시간을 크게 증가 시켰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젠티스는 오래된 COMT 억제제에 비해 on 시간을 늘리로 off 시간을 줄여 운동동요 증상 조절을 돕는 임상 결과를 입증했다”면서 “실제 연구(real-world) 자료에 따르면 파킨슨병 증세가 악화되면 입원과 응급실 방문이 많아져 미국 의료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오젠티스를 새로운 추가 치료 옵션으로 도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로크린은 레보도파 복용 중 운동동요 증상을 겪기 시작한 파킨슨병 성인 환자들에 대한 후향 실생활 자료도 제시했다.

310명의 환자 중 117명(38%)이 2년의 운동동요 증상 이력이 있었다. 운동동요 증상 이력이 긴 환자(2년)가 짧은 환자에 비해 응급실 방문이 훨씬 많았다.(13% 대 3%) 또 입원은 운동동요 증상 이력이 더 긴 환자에서 훨씬 더 빈번했다.(15% 대 6%)

입원 환자 중 운동동요 증상이 2년 이상 긴 환자가 입원 기간은 짧았지만 통계적 차이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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