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ㆍ중기,미세먼지 노출 심할땐 기형아 발생 위험↑"
"임신 초ㆍ중기,미세먼지 노출 심할땐 기형아 발생 위험↑"
  • 오지혜 기자
  • 승인 2020.09.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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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연구팀,15만명 상관관계 분석… "초미세먼지 노출이 순환기계, 비뇨기계, 근골격계 선천성 기형 위험 높여"

임산부가 임신 초기와 중기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질소(NO2)에 노출땐 선천성 기형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은 2008~2013년에 출생한 0~6세 선천성 기형 아동 15만 명을 대상으로 태아시기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노출과 선천성 기형 발생 위험도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임신 중 대기오염 노출에 따른 선천성 기형 발생 위험도를 임신 시기별로 구분해 임신 초기, 중기, 후기의 노출농도에 따른 위험도를 각각 분석했고, 선천성 기형의 종류도 신경계, 근골격계, 순환기계, 비뇨기계, 소화기계, 안면 기형 등 6가지 종류의 선천성 기형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대기 중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의 노출은 출생 후 선천성 기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초기 초미세먼지 농도가 약 11.1 ug/m3 증가할 때마다 선천성 기형 발생 위험도가 14.7% 증가했고, 임신 중기 노출은 10.1 ug/m3증가할 때마다 16.2% 증가했다.

또한 임신 초기, 중기에 초미세먼지 노출이 순환기계, 비뇨기계, 근골격계 선천성 기형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대기 중 이산화질소의 노출은 임신 초기와 중기에 10.6 ppb 증가 할 때마다 8.2%, 15.6%의 위험도가 증가했다. 임신 중 이산화질소의 노출은 특히 비뇨기계와 근골격계의 선천성 기형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홍윤철 환경보건센터장(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임신 중 미세먼지나 이산화질소와 같은 대기오염원에 노출되면 선천성 기형 발생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대기 오염이 심한 날에는 임신부의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본 연구는 국내 대기 중 초미세먼지 노출과 선천성 기형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필요성을 알리고 임신부 건강관리 정책에 근거자료로 활용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8월 15일자 환경연구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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