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약 ‘LY-CoV555’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첫 번째 증거를 제시했다.

캐나다 엡셀레라 바이올로직스와 공동으로 후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릴리가 16일(현지시간) 내놓은 2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시험 대상 3가지 약물(저용량, 중등도 또는 고용량) 중 중등도 용량을 투여받은 환자만이 기준선에서 11일까지 바이러스 수치의 변화를 측정하려는 연구 목표를 충족했다.

또 경증에서 중등도의 환자가 나중에 입원이 필요한지, 응급치료를 받거나 사망했는지 추적했다. 그 결과, 302명의 환자 중 5명이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했다. 위약을 투여받은 150명의 환자 중에서는 9명이었다. 이는 상대적 위험이 72%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확정적이지 않으며 더 많은 수의 환자에서 검증돼야 한다”고 릴리는 부언했다.

눈에 띄는 사실은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환자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하지 않았으며 사망자도 없었다.

LY-CoV555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은 환자에게서 추출한 항체를 상용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막는 약물이다. 체내 면역 매커니즘을 이용해 항체의 생성을 촉진하는 백신과는 다른 매커니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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